부당노동행위란 근로자의 노동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행사에 대한 사용자의 방해 행위를 뜻한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일명 노동조합법) 제81조(부당노동행위)에는 「사용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이하 "부당노동행위"라 한다)를 할 수 없다.」 <개정 2006.12.30., 2010.1.1.> 라고 규정되어 있다.

1. 근로자가 노동조합에 가입 또는 가입하려고 하였거나 노동조합을 조직하려고 하였거나 기타 노동조합의 업무를 위한 정당한 행위를 한 것을 이유로 그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그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

2. 근로자가 어느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아니할 것 또는 탈퇴할 것을 고용조건으로 하거나 특정한 노동조합의 조합원이 될 것을 고용조건으로 하는 행위. 다만, 노동조합이 당해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3분의 2 이상을 대표하고 있을 때에는 ~ 후략

3. 노동조합의 대표자 또는 노동조합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자와의 단체협약체결 기타의 단체교섭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거나 해태하는 행위

4. 근로자가 ~ 후략

5. 근로자가 정당한 단체행위에 참가한 것을 이유로 하거나 또는 ~ 후략

이상의 5가지이다.

소위 전공노 성명서에서 어느 부분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지부장의 자리배치와 소개 배제를 노동자의 단결권을 저해하는 부당노동행위로 적시한 것은 논리적 비약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스스로 설립신고가 되지 않았다고 밝힌 마당에 법외 노조로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함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나만 그런가?

법외노조니 정당하지도 않고, 근로자의 3분의 2 이상을 대표하는 대표노조도 아니고, 단체협약체결의 주체도 될 수 없으니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그리고 직원단합대회는 북공노가 집행부와의 단체협약에서 어렵게 얻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왜 전공노 지부장이 참석하고 인사말을 해야 하는지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려는 파렴치한 행동은 접어라.

구청장은 전공노를 차별하고 무시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는데 직원단합대회에서 단지 법외 노조 지부장을 소개하지 않은 것이 차별이고 무시인가?
「상대는 또 다른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다. 왜 차별받고 무시당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직원단합대회 행사를 편파적으로 진행한 총무과장을 인사조치하라는데 편파라는 단어는 공정하지 못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을 때 쓰는 말이다. 이는 전공노가 법내로 들어왔을 때 사용해야할 말인 것 같다.

노조 가입 방해 또는 일방의 노조 가입 종용을 일삼는 간부공무원을 징계하라는데 말로만 할 것이 부당노동행위로 생각된다면 고발하면 그만이다. 성명서 올려서 사과 받을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대응하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 했다. 과연 노동조합이라는 간판을 달아놓고 직장협의회로 활동하는 것은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기에 하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